초보 운전자 실수 잦은
주행 도중의 차량 회전
생각보다 유형 다양하다고
운전이라는 행위에 대해 생각해보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직진일 것이다. 가속 페달을 밟아 앞으로 나아가는 직진은 운전의 기본이며 운전하면서 가장 많이 해야 할 동작일 것이다. 그러나 도로는 항상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지 않는다. 운전하면서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한 번은 꺾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자동차 회전은 직진과 마찬가지로 운전 중 가장 많이 해야 할 동작에 속한다.
기본적인 좌회전, 우회전 말고도 도로 진입이나 특수한 도로에서 회전하는 것은 초보 운전자들에게 꽤나 어려운 일일 수 있다. 주위의 차들이 쌩쌩 달리고 있어 부딪힐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드시 연습해 봐야 한다. 지금부터 운전 초보들이 안전하게 회전할 수 있도록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해 보려고 한다.
양보만 한다면 최고의 효율
회전하는 차량이 우선이다
첫 번째는 회전교차로다. 회전교차로란 원 형태로 된 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량이 회전하면서 통과하도록 만들어진 교차로를 말한다. 신호등을 설치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어 전기요금과 같은 유지비가 덜하고 불필요한 신호대기가 없어 차량의 흐름이 원활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양보와 배려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교통혼잡의 원인이 된다. 특히 초보 운전자에게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우선 회전교차로에 진입할 때는 회전교차로 안에 있는 차량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속도를 줄이고 방향지시등을 꼭 켜야 한다. 그리고 회전교차로에서는 이미 회전 중인 차량이 우선이기 때문에 진입 차량은 회전 차량에 양보해야 한다. 일단 진입했다면, 시계 반대 방향으로만 회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교통섬은 커브를 돌 때 움직임이 큰 화물차나 버스만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 입구, 나들목
적당히 가속한 후 진입
두 번째는 나들목에 진입할 때다. 나들목이란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의 접점을 의미하는데, 일반 도로보다 훨씬 빠르게 달리는 차량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나들목을 지나면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진입하기 전 가속 차로에서 충분히 속도를 높인 뒤 진입해야 한다. 보통 나들목은 고속도로 본선과 다르게 곡선 도로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속도로 본선을 주행하는 속도의 절반 정도로 운행하는 것이 좋다.
커브 길을 달릴 때 속도를 높다면 차량이 도로 바깥으로 튕겨 나갈 수 있다. 그 때문에 충분히 속도를 줄이지 않는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도로가 얼마나 굽었냐에 따라 코너링 진입 속도는 달라지는데, 보통 표지판을 통해 속도가 안내되어 있지만 없다면 코너 진입 전 주행 속도의 절반 정도로 감속해야 한다.
언제나 두려운 비보호 유턴
비보호 좌회전과 구별해야 해
마지막은 유턴이다. 유턴할 때는 중앙선을 넘어서 가기 때문에 안전하게 하지 않는다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유턴은 반드시 중앙선 구간에 흰색 점선으로 표시된 구간에서만 가능하며, 유턴이 가능할 때는 표지판에 적혀 있으니 확인해 봐야 한다. 그런데 표지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를 상시 유턴이라고 한다. 우리에겐 비보호 유턴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비보호 유턴은 아무런 조건이 없이 유턴할 수 있다. 즉, 전방 차량 신호등이 파란불이거나 좌회전 신호일 때 좌회전해야 하는 비보호 좌회전과 달리 전방 차량 신호등 색깔에 상관없이 모든 신호에서 유턴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반대편 차선에서 직진 혹은 우회전하는 차량의 통행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진행하는 차량과의 거리, 속도 등을 확인한 후 유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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